오랜만의 신상보고.

미세먼지가 없는 나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대통령 취임 후 이렇다고들 하니 여러가지로 기분좋은 일입니다.
미세먼지는 중국에서만 오는 것은 아니니까요…남동풍이 불어서 그렇다던가,
국내의 공장과 발전소들이 살짝 눈치를 보고
대량으로 매연을 내뿜지 않는다던가 뭐 그렇다고 합니다.

요즘 그렇잖아도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생활하는 것이 자연스러워 너무 좋습니다.
여름이 되면 미세먼지 때문에 어쩌지? 걱정을 했는데
한결 내려놓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남동풍이 멈춘다면??;;;)

지난달 내내 건강문제로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ㅡ_ㅡ)(_._)

현재 제 이명은 많이 작아졌고요…가끔 커지기도 하지만 예전에 비하면
많이 나아진 편입니다.
이명이 잦아들 때마다 이따금 귀에 아릿한 통증이 있지만
의사 쌤 말씀으로는 일시적인 현상인 것 같다니 그냥 저냥 넘어가고 있습니다.
몸 관리에 힘쓰고 있어요.
밖에 나가서 자주 걷고 영양제같은 것도 먹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이 편해야 하므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제 자신을 단련 중입니다.

열왕기 작업을 하면서 느낀 것은
이번 6권엔 카이넨이 참 많이 나오는구나..였습니다.
5권 내용을 생각해보면 당연한 건가 싶긴 한데
원래 자주 나오는 녀석이 아니다 보니 왠지 낯설어요….이런 상황.

카이넨 자주 출연하지 않았나요? 라고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예전 마스카에도 잘 나오지 않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카이넨은 그닥 자주 나오지 않습니다…진짜입니다..그렇게 느끼셨다면 착각입니다.
그래서 남주 착시 현상이 일어나는 겁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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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풍부한 어느 날.

중국에서 어마어마한 황사가 닥쳤다더니
미세먼지 농도가 200에서 300을 왔다갔다 하는 굉장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글을 쓰고 대충 열흘이 지난 것 같군요.

그 열흘 동안 실비보험 요청을 위해 진료확인서를 발급받으려고
문제의 대학병원 교수님을 찾아갔더랬죠.

그냥 서류신청이나 하고 얌전히 나오면 될 것을…. 뭐든 깊이 생각하는 잔걱정 많은 이 여자는
또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이명 증세에 대한 자세한 확답을 받고 싶었던 것이 내 소망이었습니다마는
생각해보면 환자 입장에서 생각해 줄만큼 친절한 의사는 별로 없다는 것을 깨달았어야 했습니다.

병원 두 군데에서 청력검사를 받았지만
문제의 어음분별력 테스트 결과가 완전히 상이하게 나온 탓에
두 의사 샘은  서로 자기 병원의 테스트에 문제가 없음을 증명해야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테스트의 문제보다도 내 병증이 어떠냐가 더 중요했지만 말이지요.

분명 일주일 전에만 해도 내 귓속 사정은 어음분별력만 멀쩡하다면
종양이 아닐 가능성이 큰 쪽으로 가고 있었는데
타 병원의 테스트 결과를 들은 대학병원 교수님께서는 말을 바꾸셨습니다.
이것저것 말씀하셨지만 결론은, MRI를 찍어보기 전에는 어떤 확답도 할 수 없답니다.
(아니, 교수님 일주일 전만 해도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았;;;)

아 결국 불안하면 그 놈의 MRI를 찍어봐라로 끝나버리는군요.

그럼 어음분별력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라고 묻자 어음분별력 테스트를 자주 하면 결과가 좋을 수도 있다고 가볍게 말씀하시곤
정 불안하면 두 달 후에 또 테스트를 합시다  라고 하시더라는….
하지만 대학병원에 오기 겨우 두 주 전에 한 테스트는 만점이었는데요….두 주만에 어음분별력이 떨어지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인가요….라고 말하면서 검사지를 내밀었더니
교수님은 살짝 당황하고 두 달 후에 검사예약을 잡으라고만 하더군요.
검사 결과는 우연이 겹친 것처럼 말을 흘리면서요…
뭔가 이것저것 말을 하고 싶었지만
문득 이명은 현대의학으로는 뭐 어떻게 할 수 없다는 사실이 머리 속에 퍼뜩 떠올라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서류만 들고 병원을 나왔습니다.
머리 속에 찬바람만 불었습니다.
교수님과의 문답을 상기해 보니

일주일 전만 해도 별 문제 없었던 내 청력은 문제있는 것으로 바뀌었고
종양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았으며
그 동안 받았던 검사들은 무쓸모가 되었습니다.
모든 것은 원점이었습니다.

그 날
길바닥에서 머리를 긁적이고 하늘을 올려다보니 날씨 참 해맑더군요.
뭐 별로…예전만큼 마음 속에  파도는 치지 않았습니다만
내 왼쪽 귓 속의 소음은 다시 뭐 널뛰듯 사나워졌다가 약해졌다를 반복하는군요.
요 한 달간 얻은 것은 멀쩡했던 오른쪽 귀의 새로운 이명 뿐이네요.
한 달 전에 비해 상황은 더 나빠졌습니다만 마음은 좀더 단단해졌습니다.
새로운 상황을 받아들일 여유가 생긴 걸까요?

맨날 몸이 아프다고 징징대면서 울다퍼진 이 상황 자체가 자학 아니었을까 생각해보니
몸을 소중히 여기고  뭔가 더 해야 한다는 결심이 섰습니다.
약해진 몸을 추스리고 마음을 다잡아 봐야겠다고.
이러다가 문득 어느 날 이명이 이 몸을 떠날지도 모를 일.
희망을 가지고 노력해 봐야겠습니다.

미세먼지가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어서 집의 창문도 못 열고 있습니다.
책을 발송하러 우체국을 가야 하기 때문에 마스크를 단디하고 다녀왔습니다.
미세먼지 때문인지 날이 흐린 건지 그냥 하늘을 부옇고…내일은 비가 온다니 좀 괜찮아 지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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