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보고입니다.

완연한 봄이군요.
언제나 그렇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면
아차, 또 한 달이 지났어… 깨닫곤 합니다.

제 건강 상태는 늘 그렇고 그렇습니다.
하나가 좋아지면 하나가 나빠지고 하는 것이 마치 시소게임같군요.
종이 위에 그림을 그리면서 극도로 집중하면 어지러워서
오랜 시간 작업을 할 수가 없어요.
한 시간 그리고 빙빙 돌면서 자리를 떠났다가 쉬었다가
다시 돌아오고… 뫼비우스 트랙을 달리는 기분을 맛보고 있습니다.
아마도 안 좋은 귀탓이려니 하고 있어요.
혹시나 돋보기 안경을 오래 껴서 어지러운 것일까도… 싶어
돋보기 도수를 손보려고 합니다.

꾸준히 병원을 다니고 산책-걷기 운동을 하고
영양제를 입에 털어넣고 기타 등등 젊을 때는 안하던 관리라는 것을 하고 있지만
뭐… 엄청난 효과가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사실 나잇살이 너무 쪄서 다이어트를 하고 싶은데 말이죠…ㅠ_ㅠ
몸관리에만 이렇게 시간이 들다니…아아…절망스럽습니다.
그래도 관리를 할 시간이 있는 게 어디야…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예전에 어떤 편집 기자가 만화가들은 아파도 집에서 아플 수 있지 않느냐고
했는데… 뭐 맞는 말입니다.
만화가는 잘리면 실업수당도 없고 일하다 아파도 산재, 병가 처리 따윈 없습니다만.
요즘 웹툰 작가님들의 처우는 어떨지 모르겠군요.
마감이 늦으면 지각비를 지불한다는 엄청난 얘기를 들은 적은 있지 말입니다.(ㅎㄷㄷ)
그래서 이번에 그리는 단편은 전편을 완성해서 넘기는 것으로 얘기를 끝냈습니다.

이 모양이니
문제의 원고는 진행이 당연히 느릿느릿합니다!!
이삼일에 하루 정도 이명 이관장애가 나아지는 기간에 재빨리 책상에 앉았다가
어지러워하면서 조금씩 그리다 보니 그렇습니다.
왜 이리 작업이 느린 것인가 반성하다 보니
예전에도 한 페이지를 데생하는데 빨라도 세 시간이 걸렸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깨닫곤 하는 것이죠.
이래서 엄청 잘 그리는 실력을 보유했어야 하는건데…ㅠ
빠른 시간 내에 휘리릭 그려내는 그런 실력 말입니다.
이래서야 장편 연재는 무슨…. 열왕기도 연간 연재로 그리는 주제에 꿈도 큽니다.

덕분에 요 몇 달간 다소 흥미로운 영화도 개봉하고 했는데 보지 못했고
책도 많이 읽지 못했어요.
물론 자료 삼아 읽은 몇 권의 책들은 흥미로웠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에 그 동안 읽었던 책에 관한 얘기를 좀 하도록 하죠.
저는 이만 또 원고하러 가겠습니다.
여러분들 건강하시고요, 아프지 마세요~!! 아픈 건 정말 짜증나는 일입니다.

마스카 열왕기 6권을 비롯하여 아직도 판매 중입니다.
드디어 3권들이 얼마 안 남았어요.
혹시나 3권들부터 구매하고 싶으신 분들은 서둘러 주세요.

마스카 열왕기 6권 판매 공지.